휴온스그룹이 계열사 구조 개편으로 각 사업별 역량을 극대화하고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는 지난 6월 26일 휴온스생명과학 흡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100% 자회사 합병 건인 만큼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영권 또는 최대주주 변동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휴온스생명과학은 그룹이 지난 2023년 인수한 완제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이번 합병으로 휴온스는 제약 산업의 전 주기 단계인 연구개발(R&D), 생산, 유통 기능을 통합했다. 고형제 생산 역량(CAPA)을 확보하는 등 제약 사업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휴온스랩 관계자는 “매출 창출력이 없는 연구개발조직으로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금지 기조에 따라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진 상황이라 외부투자 유치가 쉽지 않다”면서 “휴온스와 합병하면 향후 목표하는 기술이전 단계까지 필요한 안정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휴온스의 최근 행보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건강기능식품은 별도 전문 법인으로 분리하고, 제약·바이오 분야는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어서다.
휴온스 관계자는 “기존 합성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분야까지 사업 외연을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그룹 내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 및 생산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중복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였던 휴온스푸디언스에 붙였고, 통합법인 ‘휴온스엔’을 출범시켰다. 이후 휴온스엔은 위수탁 제조 자회사인 바이오로제트를 흡수합병하며 생산 기능을 내재화했다.